권주희 뷰티MD “가성비 화장품 찾는 고객, 세븐일레븐 찾게 할 것”[미니 인터뷰]

지난해 10월 세븐콜렉트팀 신설⋯뷰티·패션 상품 강화
작년 9월 패션·뷰티 특화 매장 동대문던던점 오픈
단독 출시·IP 협업 통해 차별화 상품 선봬

▲권주희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 뷰티담당 MD (사진제공=코리아세븐)

“고객들이 화장품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유통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코리아세븐 본사에서 만난 권주희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 뷰티담당 MD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권 MD는 현재 세븐콜렉트팀에서 차별화한 뷰티 상품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화장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개발 등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수정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10월 뷰티·패션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세븐콜렉트팀을 신설했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채널이 다양해지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9월 패션·뷰티 특화 매장인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을 처음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전체 매출 중 80%가량이 식품에서 나오지만, 최근 화장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른 어떤 유통채널보다 고객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권 MD는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 화장품 판매 채널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도 편의점을 많이 찾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CJ올리브영 등 일반 오프라인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과 ‘소용량 제품’을 판매 전략으로 세웠다. 권 MD는 “편의점 채널 특성에 맞게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를 설정했다”면서 “K뷰티 상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가격 부담 없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3000원~4900원대 가성비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통한 단독 이색 상품 출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권 MD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과 손잡고 휩 팩 클렌저를 출시했다. 이를 개발해 출시하기까지 다른 제품보다 더 긴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권 MD는 “취향에 따라 토핑을 골라서 먹는 요아정 아이스크림의 특성을 접목해 원하는 앰플을 클렌저와 섞어 쓸 수 있도록 기획해 만들었다”면서 “원하는 상품 모양을 구현하는 과정과 저렴한 가격을 위해 단가를 협의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권주희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 뷰티담당 MD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코리아세븐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세븐일레븐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계속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약 20%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물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 상품으로 구성했다는 약점도 있다. 다만 그만큼 품질에 더 많은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권 MD의 설명이다. 그는 “가성비를 내세워 출시하다 보니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콜마 등의 제조사들이 제조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

권 MD는 향후 단독 상품·IP 협업 강화를 활용해 화장품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그러면서 “동절기 상품으로 핸드크림 립밤 케어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향후 출시될 상품도 단독 상품, 브랜드 IP 협업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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