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전국 최초 자율주행 마을버스 운행 시작

▲자율주행 마을버스에 탑승한 박일하 동작구청장. (사진제공=동작구)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작구가 숭실대학교와 3년간 협력해 추진해 온 결실로 자율주행 기술을 마을버스에 상용화한 상징적인 성과다.

구는 2022년 숭실대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산학협력단과 차량 제작과 기술 검토를 진행할 업체를 물색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

2023년에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사업 중도 포기와 법적 규제에 따른 구간 선정 어려움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구는 이를 극복하고 올해 실제 운행 계획을 마련했다.

같은 해 8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에 선정됐고 12월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이어 올해 6월에는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공모사업으로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속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췄다.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 A01은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편도 1.62km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2대의 차량이 각각 일 7회씩 총 14회 운행하며 이용 요금은 내년 상반기 유상 전환 전까지 무료다. 환승 할인을 위해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구는 오는 11일까지 동작구민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을 진행하며 만족도 조사와 후기 작성자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오는 14일부터는 일반 승객 누구나 탑승할 수 있으며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스마트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전국 최초로 동작구에 도입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동작이 되기 위해 차별화된 교통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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