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기업 50.2% AI 개발…전년 比 급증


2024 플랫폼 기업 50.2% AI "개발 또는 활용"
빅데이터·사이버 보안·클라우드 제치고 AI

(출처=2024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기준 디지털 플랫폼 기업 650개사 중 절반 이상은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급증한 수치로, 빅데이터·사이버 보안·클라우드·블록체인 등을 제치고 인공지능이 가장 많이 개발 또는 활용 기술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가통신사업자 1416개사를 대상으로 신기술 개발 또는 활용 여부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업자가 전년도 33.7%에서 42.9%로 급증했다. 2023년도 조사 당시, 부가통신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술은 빅데이터(25%)였고, 인공지능을 개발 활용하는 기업은 19%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인공지능 활용 비율은 50.2%로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의 인공지능 활용 비율 42.9%보다 높았다. 사업자들은 기존 서비스 고도화(부가통신 70.5%, 플랫폼 66.3%) 및 신규서비스 개발(부가통신 59.1%, 플랫폼 58.6%) 등의 목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부가통신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 클수록 인공지능 활용·개발 비율↑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공지능을 활용하거나 개발하는 비율이 높았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중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대기업의 65.4%가 인공지능을 활용했다. 중견기업의 활용 비율은 54.9%, 중소기업은 40.6%였다.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중 대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비율은 55.3%, 중견기업 48.9%, 중소기업 36.4%였다.

기업들은 AI 등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주로 자체 연구 개발을 진행하거나 계열사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주요 디지털 신기술 도입처(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자체 연구개발 또는 자사 보유 기술' 비율이 7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일 계열사 내 타 기업 보유 기술 활용·사용'이 43.8% △'외부 기업·기관 보유 기술 활용·사용'(38.6%) 순이었다.

기업들은 사업 추진의 애로사항으로 최신 기술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를 가장 어려움으로 꼽았다. 사업 추진 애로사항(복수 응답)을 조사한 결과 △최신기술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4.0점) △인프라 비용 부담(3.8점) △산업진흥을 위한 정부지원 부족(3.8점) △모호한 규제 또는 규제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3.7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데이터 활용 관련 애로사항에서도 '전문기술/인력 부족' 답변이 5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법·제도적 규제 38.5% △가치 있는 데이터 부재 35.0% △데이터 관리·보관 비용 부담 31.5% △시설·인프라 부족 22.0% 순이었다.


부가통신사업 매출, 전체 국내 산업의 28.4%

한편, 부가통신사업자의 총 매출은 2472조 6000원으로 추정되며 전체 국내 산업 매출의 28.4%로 나타났다. 부가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음식 배달, 여행·숙소 예약 등 서비스 제공 유형 32.7%,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유형 28.1%, 검색·게임 등 콘텐츠 제공 유형 15.5% 등이었다. 이 중 66.5%의 사업자가 2개 이상의 유형의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은 서비스 34.9%, 콘텐츠 22.2%, 재화 20.0% 등으로 조사됐으며, 한 사업자가 평균 3개 이상의 유형을 겸하여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자본금 1억 원 미만, 휴폐업한 사업자를 제외한 5942개 부가통신사업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해 자본금 1000억 원 이상 사업자 등은 전수조사, 그 이하 표본조사 했다. 과기정통부는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사업자의 애로사항 등 부가통신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부가통신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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