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영규의 아내가 25세 연상의 박영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과거 데이트했던 식당을 찾은 박영규-이윤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윤주는 결혼 전 박영규를 밀어냈던 것에 대해 “유명인이기 때문에 나에게 보이는 호감이 진심이 아닐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라며 “주변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분들이 많은데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나를 진짜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그날따라 당신이 운전을 하는데 팔에 털이 많아 보였다. 이런 남성미라면 한번 만나보자 싶었다”라며 “연애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설레고 가슴 떨리고 두근거리는 감정만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영규는 “나는 무지하게 속 썩었다. 당신은 좋았을지 모르지만 나는 울고불고 별거 다 했다. 얼마나 나를 홀대한 줄 아냐”라고 토로했다.
이어 인터뷰를 통해 “힘들었다. 내가 너무 밀어붙이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렇다면 좀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였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박영규는 3개월 동안 이윤주에게 연락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영규는 “후회스러운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내 감정을 알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6개월 정도 연락을 안 하다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 연락했다”라고 다시금 인연이 맺어진 과정을 전했다.
이윤주는 “나는 다 기억난다. 그때 느꼈던 날씨와 바람, 심지어 냄새. 나를 에스코트하며 아주 살짝 스쳤던 손길까지 다 기억난다”라며 “당신이 프러포즈하기 전에 차 안에서 만났던 기억, 당신이랑 오래 전화했던 기억이 확실히 오래 남아 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