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운영…휴무 없이 야간 개장 지속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도심 속 워터파크’ 한강 야외수영장, 물놀이장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 등 총 6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은 총 73일로 지난해보다 13일 늘어났다.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1만1370명(전년 대비 45% 증가)이 방문해 한강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에는 대장균, 소독제, 탁도 등 수질의 상태를 실시간 알려주는 ‘LED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카드에 등재된 가족 포함),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및 보호자 1명(1~3급 해당),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신분증, 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증 등)를 제출하면 입장료의 50%를 할인받는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26일간 야간 운영했던 수영장·물놀이장은 이른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올해는 개장일부터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운영된다. 다만 태풍‧집중호우‧미세먼지 경보‧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 기상 및 공기질 악화 시 수영장·물놀이장 운영이 중단된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개소는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로 나누어 구성돼 있다. 장소별 특성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수영장별로 구성이 다른 만큼 방문 전 원하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시는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질 △안전 △가격 3개 분야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깨끗한 수질을 위해 시설 운영 기간 동안에는 점검반(2인 1조)을 통해 매일 탁도‧소독제‧pH(산도)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주 1회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한다. 모든 수치는 현장 ‘LED 전광판’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총 62명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더불어 감시탑, 구명환, 자동심장충격기, 구급함 등을 갖추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근무자 대상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실시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점·휴게음식점의 바가지 가격을 차단해 시민들의 공정한 소비를 돕는다. 사전에 한강공원 편의점 등 시중가 수준인지 확인한 후 영업을 승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장 위생환경을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제공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도심 속 가까운 피서지인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여름을 맞아 문을 연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올여름도 한강에서 무더위를 피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