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유가 상승 시 급등 압력…주간 1340~1380원 예상 밴드”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신정부 정책 기대감과 외국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추가 강세 요인이지만, 유가 추가 상승 시에는 환율의 급등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당분간 원화와 유가 간 상관관계가 강화한다는 전망이다. 주간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40~1380원으로 제시됐다.

16일 iM증권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시선은 당분간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확산 여부와 이에 따른 유가 흐름에 집중될 전망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시 유가 급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도 외환시장이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G7 정상회담이 미국과 기타국간 갈등만을 표출하면서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일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에 대한 긍정적 결과가 나올지 등도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주 달러화지수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으로 3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이란간 무력 충돌과 이에 따른 유가 급등이 추가 하락을 막았다.

원·달러 환율은 높은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화와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지만 중동발 리스크로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전주대비 소폭 약보합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유로화는 미국-이란 간 핵 협상 결렬 가능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 등으로 3년 반 만에 강세 기조를 이어갔고, 엔화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으로 전주대비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역외 위안화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보합세였다. 미-중간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 등이 공개되지 않은 데 따른 불안감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 등이 반영됐다. 호주달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