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111만 명 찾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주변 상권 매출도 훈풍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 분석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후 1주일 간(5월 14일~5월 28일) 행사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구‧관악구 주요 상권의 신용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제 금액과 결제 건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기간 중 해당 지역의 생활인구도 대폭 늘었다.

이번 분석은 신한카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분석 지역은 보라매공원 출입구 인근 발달상권(보라매공원 동문 인근) 1곳과 신대방역(남문), 신길6동(정문), 신림동별빛거리 등 골목상권 3곳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 전후 1주일간 대상 지역의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하루 6억7600만 원으로 전주 평균 5억6700만 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던 날은 5월 24일 약 7억5000만 원으로 전주 토요일(17일) 6억9000만 원 대비 6000만 원가량 높았다.

신용카드 결제 건수도 늘었다. 박람회 시작 후 하루 평균 3만2286건의 결제가 이뤄졌는데 이는 전주 하루 평균 2만7635건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다. 결제 건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5월 25일 3만4379건으로 전주 일요일 2만5392건 대비 35%가량 늘었다. 전체적인 신용카드 이용금액과 건수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해당 기간 중 해당 지역의 하루 평균 생활인구는 약 8152명으로 직전 주 평균(5831명)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특히 5월 25일은 1만148명으로 직전 주 일요일(5767명) 보다 76% 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역상권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시는 동작구·관악구,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박람회 방문객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인근 상점가로 이어지도록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 바 있다.

행사장 내에서 운영한 ‘가든마켓’도 개막 후 이달 1일까지 11일간 약 9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대표적인 축제와 행사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방문객 유입은 물론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역대 최대인 12만 평 규모 부지(40만㎡)에 마련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막을 올린지 열흘 만인 올해 5월 31일까지 111만 명이 다녀가며 2년 연속 밀리언셀러 행사로 등극했다. 개막 첫 주말인 5월 24일~25일에만 30만 명 이상이 찾았다. 이달 1일까지 누적관람객은 124만7286명에 이른다. 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문화와 휴식, 경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형 축제 모델로 서울 대표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핵심 요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민과 소상공인, 지역 경제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긍정적 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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