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4일 21대 새선 결과에 따른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한국 시장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저평가된 한국시장의 가치 재평가 움직임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증권 리서치센터는 "연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주가순이익(PER)배율이 8.13 배까지 하락했던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9.15배까지 상승했다"며 "지난해 초부터 강하게 전개되던 한국시장의 정당한 가치평가를 회복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이 새 정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한국시장 PER 배율은 10년 평균 10.3배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2000년 이후 각 대통령 임기 전후 P/E 배율은 대체로 현 정부 출범 수준보다는 높게 이어져온 바 있고 역대 정부 출발시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출발하는 최근 상황은 가치회복을 표방하는 정책과 맞물려 긍정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산업과 관련해서는 짧은 선거기간으로 공약 등 정책 부각이 미흡했지만 공약 사항 실천에 따라 산업별 영향이 좌우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공정경제 실현 정책은 상법 개정,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의 개선 등 시장의 직접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들로 구성돼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이미 지난 선거기간에도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예상되는 종목군들의 주가에 선제적인 반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산업정책에서는 AI 등 신산업 육성, K-콘텐츠 지원, 방산 산업 육성, 기타 R&D 활성화 정책 등을 주목할 수 있다"며 "각각의 산업정책의 효과에 따라 해당 산업의 경쟁력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분야이며, 구체적인 수혜 대상의 선별과정을 거쳐 시장에 핵심 테마로 자리잡을 개연성이 높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