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D-2 수도권 집중 유세…막판 뒤집기 노린다

김문수, 1일 수원 시작으로 수도권 집중 유세
이재명 관련 논란 집중 공략…“독재 막아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본투표를 2일 앞두고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다. 유세 현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며 막판 뒤집기에 힘을 쏟았다.

김 후보는 1일 오전 수원 유세를 시작으로 수도권 집중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이제 본투표만이 남은 만큼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 공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심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코엑스 동문 일대에서 진행한 강남 집중 유세에서 “그동안 우리(국민의힘)가 계엄이다, 탄핵이다 걱정 많이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절대로 계엄, 탄핵 없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장사도 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서 큰절을 올리겠다”라며 시민들에게 절을 하기도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방탄조끼를 입는 것으로도 모자라 방탄유리를 덮어쓴다”라며 “아무리 방탄유리를 덮어써도 안 되니까 이제는 방탄법을 만들어서 본인이 재판받는 5개 재판을 다 중지시킨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 방탄 독재로 가느냐 아니면 민주주의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라며 “누가 결정하느냐. 바로 여러분이 한 표 한 표 찍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백현동 개발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장동은 30만 평도 안 된다. 저는 10배 이상 큰 광교 신도시를 비롯해 수십 배를 개발했다”라며 “대장동하고는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수십 배의 개발을 하고 광역급행철도(GTX)를 제가 다 착공했지만 제 주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감옥에 있는 사람이 있나”라며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많은 공무원과 주변 사람들이 희생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 후보는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라는 사람. 그리고 걸핏하면 노란봉투법 등을 만들어 온 기업이 대한민국을 떠나게 만드는 사람을 뽑아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이 후보의 경제관념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아내인 설난영 여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제 아내는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다는데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다고 그 사람이 지혜가 부족하냐, 저하고 결혼하면 안 되냐,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냐”라며 “대한민국에 학력이라는 계급이 있느냐. 우리는 이걸 철폐해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부인도 법인카드 사용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라며 “이런 사람이 더 올라가서 더러운 윗물을 온 나라에 퍼트려서 오염시키는 더러운 대한민국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수원, 성남, 강남 유세를 진행한 데 이어 구리‧남양주‧의정부(이상 경기도)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강서구(이상 서울)를 방문하는 강행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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