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네팔 농업 발전ㆍ식량안보 확보 지원⋯KOPIA 네팔센터 개소

기후 위기 대응, 농업혁신 위한 맞춤형 기술협력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이 2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코피아(KOPIA) 네팔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네팔의 벼ㆍ감자 등 농업의 현대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농진청은 2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KOPIA) 네팔센터 개소식을 열고 네팔 농업연구청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피아는 농진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효원 농진청 차장을 비롯해 강성호 주네팔 대사대리, 공무헌 코이카(KOICA) 네팔사무소장 등 한국 측 인사와 고빈다 프라사드 샤르마 네팔 농업부 차관, 트라슈나 프라사드 팀시나 네팔 농업연구청장 등 네팔 정부 및 관계 기관 주요 인사 약 80명이 참석했다.

29번째로 문을 연 코피아 네팔센터는 2023년 양국이 센터 설치를 공식 합의한 후 양 기관 간 실무협의를 거쳐 이날 정식 개소했으며 농진청 식량작물 분야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정미혜 소장이 초대 소장으로 올해 4월에 공식 파견돼 현지 맞춤형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코피아 네팔센터는 벼와 감자 분야 협력과제를 우선 추진하고 향후 네팔 농업연구청과 함께 단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은 코피아 네팔센터를 중심으로 네팔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농업 현장에 적합한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보급함으로써 대표적인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성공 사례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빈다 프라사드 샤르마 네팔 농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코피아 네팔센터 개소로 네팔 농업의 현대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다"며 "네팔 정부도 향후 코피아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효원 차장은 개회사에서 “코피아 네팔센터는 양국 간 실질적인 농업 협력 플랫폼으로 제 기능을 다 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형 벼 품종 개발, 무병 씨감자 생산 기술 보급, 농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네팔의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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