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0.87%…10조 넘게 벌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0.87% 수익률을 올리며 10조 원 넘는 운용 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3월 말 기준 기금적립금이 1227조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4조 원 증가한 규모다. 운용 수익금은 10조6107억 원, 잠정 운용 수익률은 0.87%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4.97% △국내 채권 2.03% △대체투자 1.32% △해외채권 1.05% △해외주식 -1.56%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내 주식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도 저평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기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내 기금 전체 수익률 방어에 도움을 줬다.

해외주식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하며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해외채권의 시장금리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국내 채권은 2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금리가 더 낮아지며 채권 투자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에 이자나 배당 수익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이 변동되며 생긴 외화 차이가 손익에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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