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초반 1370원대 후반서 등락…전날 야간거래 종가 7개월여來 ‘최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620선을 회복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8(0.91%)포인트 상승한 2625.58을 코스닥 지수는 8.07(1.13%)포인트 상승한 723.62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386.50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3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2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77.0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1373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개장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6일 1374원 이후로 가장 낮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야간거래(익일 오전 2시 마감)에서 137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8일 1369.3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야간거래고 전환된 이후에 미국이 원화 절상 방안을 요구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보도 이후 기획재정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으며, 협의 과정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는 “미국과의 환율 협의는 실무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며 “양국은 외환시장 운영 원칙 및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야간거래에서 137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아시아통화는 현재 절상압박(인위적인 달러 매도 개입)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미국의 스탠스는 절상 압박이 아닌 아시아 통화의 인위적 절하 방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며 “그럼에도 반등폭은 미국 재정 불신에 따른 약달러 환경 영향에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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