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만에 완진…피해 복구 수개월 걸릴 듯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 만에 완전 진화됐다.

광주 광산구청은 20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는 금일 낮 12시에 진화 완료됐다. 화재 피해는 5월 28일까지 광산구청 별관 1층에서 접수 중이다"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로써 17일 오전 7시 11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76시간 39분 만에 화재 진압이 완료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18일 오후 2시 50분께 주불을 잡았으나, 각종 가연성 물질이 뭉친 200여 개의 불덩어리로 인해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화재로 인해 광산구에 이날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인근 주민 피해는 123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두통, 구토, 어지럼증 등 인적 피해가 603건(48.8%)에 달한다.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3명이다. 금호타이어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대피 과정에서 골절상을 당해 한때 건물 안에 고립된 뒤 구조됐고,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2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개 구획 중 서쪽 공장(2공자)의 50~65%가 불에 탔다. 이곳은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타이어 주요 구성품을 가공하는 반제품, 반제품을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성형 등 핵심 공정을 담당한다. 이에 복구에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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