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재조정 신청자 9개월여 만에 6만명 육박

캠코, 채무재조정 신청자 4800여명 달해...전환대출 신청도 1만여명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과 채무재조정 신청자수가 9개월여만에 6만명을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저신용층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전환대출 신청자가 1만여 명(1000억원)에 이르고 이자 감면과 장기분할 상환 등의 혜택을 주는 '채무재 조정' 신청자 수는 4만75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대출은 신용등급이 7~10등급으로 낮은 저신용자가 금융기관이나 대부업체로부터 고금리로 대출받은 채무를 은행의 낮은 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캠코가 작년 12월1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환대출을 신청하면 평균 대출이자율이 연 42%에서 연 12%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전환대출 신청자의 이자부담도 5년간 1070억 원(월간 18억 원) 정도 줄어들게 된다.

전환대출 신청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5.6%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이 74.4%로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급여소득자가 68.3%에 달했으며 대출 금액 기준으로는 1000만 원 이하 소액대출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또 캠코가 전환대출 신청자 904명을 대상으로 ‘서민층에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5%가 ‘학자금, 의료비, 보육비 등 생활자금 소액대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외 필요한 정책으로는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대출 확대'(26.1%), '주택지원'(9.5%), '일자리 지원'(6.6%)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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