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TDF로 연금 고갈 방지⋯주식 40% 투자해야"

"소득 인출률 4%가 적절⋯인플레 방어에 고배당주"

▲(왼쪽부터) 조경희 NH-아문디자산운용 조경희 WM연금사업1팀장, 프랭크 쿡 올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 헤드, 마티아스 샤이버 올스프링자산운용 멀티에셋 헤드,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TDF 운용역. (사진=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퇴직 후에도 위험자산을 일정 부분 섞어 투자해야 생애주기에 맞는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은퇴자산관리 전략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올해 목표 시점(타깃데이트)이 도래한 타깃데이트펀드(TDF) ‘하나로TDF2025’는 연금 수령 은퇴 투자자에 최적화한 전략으로 변경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국내 출시된 TDF 가운데 가장 낮은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인 ‘TDF2025’ 목표 시점이 도래하는 시기로, 하나로TDF2025도 그중 하나다. 하나로TDF2025 최근 3년 수익률은 26.36%, 5년 수익률은 41.2%로 국내 TDF2025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하나로 TDF는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옛 웰스파고)자산운용으로부터 자문받아 운용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올스프링자산운용 관계자들은 퇴직연금을 퇴직 후에도 TDF 등을 활용해 지속 운용하는 미국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은퇴 자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하려면 퇴직연금 자산이 일정 수준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전체 퇴직자의 33%가 퇴직연금 인출이 시작된 지 17년이 지나도 퇴직연금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스프링자산운용은 적정 수준의 연금 인출률을 설정하고 주식 편입 비중을 40% 안팎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쿡 올프스링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 헤드는 “미국 투자 컨설팅업체 NEPC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65세 이상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은퇴 후에도 TDF를 여전히 주요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들 중 40%는 TDF에 투자했고, 주식형펀드(32%)와 채권형펀드(22%) 등이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DC형 가입자들이 TDF에 남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라며 “‘장수 리스크’를 염려하는 은퇴자들은 연금자산을 인출하기 보다는 자금을 더 불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TDF에 투자하면 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전문가가 구성해 준다는 점에서 편리하다고 여긴다”고 언급했다.

마티아스 샤이버 올스프링자산운용 멀티에셋 헤드는 “장수할수록 자산 소진 리스크에 더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며 “은퇴자산이 성장하지 않으면 연금을 인출하기 어려워지며, 이를 위해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은퇴 자금에서 연 4.5%를 인출할 경우 100세까지 자산 고갈 확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지며, 여기서 인출률이 1%만 증가해도 고갈 확률은 10%포인트(p) 이상 늘어난다”며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서는 고배당주를 섞어 안정적 실질 수익률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TDF 운용역은 “하나로TDF는 인덱스 펀드에만 투자하지 않고 팩터 모델을 내재한 액티브 펀드에도 투자한다”며 “올스프링자산운용이 개발한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전략인 ‘동적 리스크 헤지’로 시장이 하락하면 리스크를 헤지하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손실을 방어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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