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1.1조 유증에 금감원, '중점심사' 착수…“주주권익 훼손 여부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이 포스코퓨처엠이 추진하는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중점심사에 착수한다. 대규모 자금조달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권익이 침해될 가능성은 없는지 관련 절차의 적정성과 투명성 등을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포스코퓨처엠을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가 조 단위로 크고 시장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증 추진의 당위성과 절차 전반에 대한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중점심사에 오르게 되면 금감원은 △유상증자의 필요성 △이사회 논의 과정 △주주 소통 계획 △주식가치 희석 우려 등 기재사항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주주권익 보호 강화’ 차원에서 유상증자 심사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유증이 대주주 이익만을 위한 것이거나 일반주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심사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전날 포스코퓨처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총 1148만 주로, 기존 주식 대비 약 14.8% 규모다. 발행가는 9만5800원으로 2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대규모 배터리 소재 투자에 나서며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지만, 주가 희석과 일반주주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유증 관련 공시 자료와 이사회 의사록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필요하면 회사 측에 추가 소명자료를 요구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7% 가까이 급락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전장 대비 6.74%까지 급락했다. 오후 3시16분 현재 4.33% 하락한 1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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