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환율 1400~1450원 예상…미·중 협상 모드 전환 시 하락 가능”

▲코스피 지수가 248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인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0.20%)포인트 상승한 2488.42를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미국과 중국이 관세협상 모드로 전환하면 이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외환시장 동향 및 5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달 원·달러 환율 레인지를 1400~1450원으로 내다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석 달 연속으로 월초환율이 들썩인 뒤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됐는데, 그 원흉은 미국의 관세정책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협상 최우선대상인 5개국과 협상 전환하고 연준을 향한 위협을 멈추며 시장 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 환율은 4월 하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간 2+2 통상협의 후속환율 협의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상 단을 제약하고, 달러 자산에 대한 폭넓은 수요감소도 환율 하락을 가능케 하리라 예상한다”며 “5월을 넘길 수 있지만, 여전히 대치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협상 상태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분기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2분기 1440원(1390~1488원) △3분기 1400원(1360~1440원) △4분기 1420원(1380~1460원) △연간 1428원(1360~1488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아울러 원·엔 환율은 이달에 972~1043원(단순 재정환율)으로 전망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 및 엔화 강세 압력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고공행진 할 것”이라며 “달러 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감소 및 미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엔화강세로 직결된 반면, 수출경쟁력 및 수출 경기악화 등에 원화 자산 매력 저하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원·엔 환율은 분기별로 △2분기 1000원 △3분기 1014원 △4분기 1014원 △연간 995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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