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은 양자… 팬시, 세계 최초 ‘양자암호내성 블록체인 지갑’ 승인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한 보안 혁신…‘이중나선형 PQC 블록체인’ 기반 퀀텀 월렛 출시 예고

(팬시 제공)

블록체인 기술기업 팬시(FANC)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내성(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지갑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PQC 기반 보안 기술을 팬시의 자체 블록체인 구조에 통합한 것으로,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한 트랜잭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팬시 코인은 이번 기술을 통해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의 암호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으로부터 사용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이중나선형 PQC 블록체인’ 구조를 구현했다.

팬시 관계자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기존의 256비트 암호화 방식은 10년 이내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보안 구조를 개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퀀텀 월렛(Quantum Wallet)’이라는 지갑 서비스 형태로 상용화될 예정이며, 단순한 자산 보관 기능을 넘어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신뢰 가능한 디지털 금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팬시는 콘텐츠 플랫폼 셀러비(CELEBe)와 함께 PQC 기술을 콘텐츠 보호 및 저작권 정산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도 공동 검토 중이다. 향후 크리에이터 권리를 보호하는 새로운 기준이 양자 보안 기술 기반으로 재정립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퀀텀 월렛은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하고 내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첫 공개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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