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차세대 제품인 DDR3의 가격 상승에 수익성이 급격히 호전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투자의견도 '아웃퍼폼'에서 '매수'로 올린다고 밝혔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7월 들어 주력제품인 DDR2의 현물가격이 오르고 있고 특히 차세대 고속 정보처리 제품인 DDR3 가격이 훨씬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DDR3의 가격 프리미엄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DRAM 선도업체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결과적으로 DDR2에서 DDR3로의 주력제품의 조기 교체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두업체와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당초 2009년 하반기 DRAM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으나 최근 DRAM 출하량이 확대되고 있고 현물시장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예상보다 강도 높게 DRAM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하이닉스는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060억원, 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DRAM의 계절적인 비수기여서 DRAM 경기가 다시 소강국면을 나타내 이로 인해 하이닉스의 주가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2010년 DRAM 경기 호황이 점차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며 주가의 조정 폭이 크거나 조정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