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신보·주택금융공사 수장들, '성적 올리자' 비지땀

지난달 19일 공기업 선진화방안 추진으로 실시된 경영성과 평가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금융공기업 수장들이 올 여름 성적향상을 위해 수험생 못지않은 비지땀을 흘릴 예정이다. 해임건의나 경고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없었지만 누구도 80점이상의 '우수'등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관장과 기관 평가 모두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유일했다. 지난 2006년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진병화 기보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전국 53개 영업점 방문과 함께 80여개 고객사를 찾았다.

진 이사장은 “현장 방문 후 느낀 것은 현재의 위기상황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기술력에 기초한 기보의 보증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무가 비슷해 통폐합 논란이 뜨거웠던 신용보증기금은 난감한 지경에 놓였다. 기관 평가에서는 A 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인 안택수 이사장은 보통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안 이사장은 취임 1년만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부분 기관장들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며 "잘 하라는 격려로 알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었다. 그러나 안 이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하반기는 기관 선진화 뿐만 아니라 수장도 선진화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결심을 다잡았다.

이에따른 후속 조치로 신보는 보증심사제도를 개편하고 5000만원 이하 일부 채무자에 대한 회수를 중지하는 등 하반기 경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여러 계획들을 내놨었다.

기관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평가 이후에도 직원들에게 다양한 주문을 하며 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임 사장은 R&D자금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서민 금융 지원에 맞춰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보증한도를 연간소득의 2배에서 2.5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 우대방안’을 8월말 시행을 목표로 간부들을 독려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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