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생활과학, "살균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

전통살균법 안전성 대두로 살균전문가전 보유 개수 증가

최근 살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은 24일 "최근 생활 속 살균습관을 알아보기 위해 오픈마켓 옥션 이용자 1313명을 대상으로 살균습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행주와 도마의 실제 살균횟수로 '주 1~2회'가 4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월 1~2회'가 23%(303명)를 차지했으며, '1일 1회'가 19%(248명)에 그쳤다. 특히 2~3달에 1회 살균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무려 9%나 됐다.

살균 시간에 있어서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10분'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3~5분도 무려 22%(291명)였다. 정상 살균 시간인 10~15분이 23%(313명), 15분 이상이 21%(2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안에서 가장 세균이 많이 번식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곳에 대한 항목에는 '주방'이 46%(608명), 욕실20%(267명), 침실 및 거실을 17%(234명)가 응답했고, 과일과 야채 등 먹거리는 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실제로 자주 살균하는 것'에 대한 응답으로는 행주, 도마 등 주방식기가 52%(690명)로 많았고, 과일, 야채 등 먹거리가 16%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이는 지난해부터 연이어 보도된 식품 안전 관련 이슈들 때문에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경계심이 높아졌음을 반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살균 방법으로는 '삶거나 햇빛에 말린다'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락스 등 화학세제 사용(30%) ▲살균 전문 가전(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살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살균 가전제품에 대한 구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팀청소기, 자외선살균기, 젖병소독기, 칫솔살균기 등 현재 사용 중인 살균가전이 1~2개라고 응답한 사람이 50%로 가장 많았고, 19%(260명)가 '3~4개'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기존의 삶거나 햇빛에 말리는 방법 대신 살균가전을 구입해서 소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 응답자의 40%(520명)가 '살 의향이 있다'고 답해 살균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희생활과학 나종호 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살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올바른 살균 인식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식중독 위험이 큰 만큼 올바른 살균 습관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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