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에 건설사 또 있나?

중소건설사 C~D등급 1,2개 포함된 듯

금융권이 대기업 33개사에 대한 워크아웃 및 퇴출 대상으로 결정한 가운데 이중 건설사들도 포함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는 올 들어 두 차례나 구조조정을 겪은 터라 이번에도 해당기업이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433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에서 22개사를 워크아웃(C등급), 11개사를 퇴출(D등급) 대상으로 각각 분류했다. 일부 채권은행들은 이번 평가에서 C등급으로 확정된 22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미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 C, D등급으로 분류된 기업들 중에는 일부 건설업체가 포함됐다"며 명단 등 세부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명 건설사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업체 숫자도 1,2개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작년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재무상황은 지난 1월 평가 결과보다 악화됐지만 건설 경기 개선으로 업황은 다소 나아졌다.

채권은행들은 올 초부터 이미 건설·조선 등의 특정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진 데다, 상당수 기업들은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 지원 등의 금융권 도움을 받아 회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 전반적인 기업들의 상황이 생각보다 양호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된 대기업은 채권단으로부터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이나 신규 여신, 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받는 대신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D등급 대기업들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만큼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퇴출된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에 은행들을 대상으로 이번 신용위험 평가가 제대로 실시됐는지를 점검해 문제가 있는 채권은행은 문책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 대해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몇몇 건설사들이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포함 폭이 적어 건설업계에 별다른 충격파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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