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앞둔 저축은행 BIS 높이려는 노력도 일부 빼곤 여의치 않아
1년 총결산 중에 있는 중소규모 저축은행업계 곳곳에서 비명이 터지고 있다. 결산 중 나타나는 암울한 실적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과거 아이엠에프 당시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악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의 중론이다.
자기자본비율(BIS) 하락이 우려되는 저축은행들에게 금융당국은 건전성 확보를 요구했고 저축은행들은 평균 8.5%대 고금리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지만 이도 여의치 않은 실정.
또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5.6%였지만, 3월 기준 연체율은 2%가량 상승한 17.6%에서 18%가량 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들이 증시의 약진으로 개인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현상과 지난해 큰 홍역을 치렀던 저축은행의 신뢰도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도 발목을 잡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재무제표가 튼튼한 일부 메이저급 저축은행들을 제외하면 후순위채 성공률도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올해 들어 후순위채를 발행하거나 발행을 발표한 저축은행들은 ▲부산저축은행I,II ▲토마토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Ⅱ ▲삼화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HK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경기저축은행 등 총 8곳이다.
특히 P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1분기 1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지만 절반(52%)을 간신히 넘는 500억원대 발행에 그쳐 하반기에 5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한다. T저축은행의 경우 그나마 절반에도 못미치는 45.2%수준에 그친상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높은 이자 부담을 안고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해도 점포수가 부족하고 영업구역이 한정돼 있어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F저축은행은 이달 결산을 마치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중소규모의 저축은행들도 마찬가지로 결산을 통해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6월 결산은 저축은행에게 있어 가장 큰 시련의 달이 될 것이다"면서 "어떤 기업이든 구조조정 없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