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립보건임상硏,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얼비툭스' 사용 권고

한국머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특정 추가 요건을 충족하는 전이성(진행성) 대장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얼비툭스'를 병용하도록 권고하는 최종평가결정안(FAD)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머크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암이 간으로만 확산되고 정상형 또는 ‘야생형’ KRAS 종양을 가진 환자에 대해 권고된다. 영국에서는 NICE 권고안이 있어야만 국가건강서비스 (National Health Service)의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얼비툭스는 지난 4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CRYSTAL 연구로 KRAS 정상형 종양을 지닌 전이성 대장암 환자(환자의 약 65% 차지)에서 얼비툭스의 효과를 입증했다.

CELIM 연구 또한 이번 결정을 뒷받침했으며, KRAS 정상형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얼비툭스 병용 시 임상시험 중 가장 높은 반응률(종양 축소)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반응률 증가로 인해 기존에 절제가 불가능했던 전이성 대장암 간 전이 환자의 약 42%가 간 절제술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러한 간 전이 절제는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우호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는 얼비툭스 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환자를 파악하기 위해 전이성 대장암 환자 진단시 정기적으로 KRAS 상태를 검사함으로써 이룰 수 있는 잠재적 경제 절감 효과에 대해 초록이 발표된 바 있다.

NICE의 최종 지침은 오는 7월에 발표될 예정이며 발표 후 3개월 이내에 시행된다.

국내에서는 2007년 한 해 동안 1만7000명 이상에서 대장암이 발병했고 전체 암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5명으로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2006년 대비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됐다. 대장암 환자의 약 20%는 전이성 질환을 보이며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10%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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