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2000원짜리 마약’?…판매 중단

▲(출처=JTBC 보도화면 캡처)
생활용품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마약 중독자 사이에서 대체 마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컴퓨터 청소용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마약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7일 JTBC가 보도했다. 환각 증상이 마약만큼 강해 중독자들이 ‘2000원짜리 마약’이라고 부르며 사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필로폰 중독자인 20대 대학생은 오랜 노력 끝에 마약을 중단했지만, 먼지 제거 스프레이에 다시 중독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약물을 끊었다 생각했다. 근데 가스를 새롭게 배우면서 다시 (하게 됐다)”라고 했다.

앨범 2개를 낸 한 래퍼도 “마약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손을 댔다. 공공연하게 유행하고 있다”라며 “펜타닐이 제일 세지 않느냐. 그 기존 마약을 다 이길 정도”라고 전했다.

마약 중독 치료 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해당 스프레이를 병원에 가져와 흡입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스프레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코카인의 2배~10배까지 뇌 손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팔던 대형 생활용품점은 이날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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