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라더니 백화점은 '엔고' 효과 '톡톡'

롯데·현대·신세계 '빅3' 1분기 매출 전년동기비 상승 전망

국내 산업계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엔고현상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 3' 모두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일 백화점 업계 중 가장 먼저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신세계는 매출 3조651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4%, 5.9%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3월 개장한 센텀시티의 성공적 시장 진입과 신세계 마트의 합병 효과로 인해 경영실적이 성장했다"며 "아직 경기침체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지난달부터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고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쇼핑을 많이 한 점도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에 많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와 현대도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1분기에 매출 2조8967억원, 영업이익 20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1%, 2.2% 늘어난 수치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는 환율 상승으로 국내 주요 소비층들의 소비장소가 국내로 회귀되고,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롯데백화점 본점 관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북권에 위치한 롯데와 신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지 못한 현대백화점도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KB투자증권은 1분기 현대백화점의 실적을 매출 2025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으로 예상하고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명품과 화장품류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러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 유치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골드위크 프로모션' 기간으로 정해 각종 사은품 증정뿐만 아니라 강남권 투어맵을 시내 주요 호텔에 배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등 유통업계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환율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많이 누렸지만, 국내 소비경기 회복여부가 올해 유통업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백화점들의 정기세일 결과가 2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힘든 상황이지만 각종 마케팅과 우수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오는 24일경,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이달 말경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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