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계열 건설사인 새롬성원이 결국 금융권의 2차 구조조정 결과, 퇴출되는 비애를 맞게 됐다.
27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건설ㆍ조선업체 2차 신용위험평가에서 새롬성원은 도원건설, 동산건설, 기산종합건설 등과 함께 퇴출대상인 D등급을 부여받았다.
STX그룹은 지난 2007년 4월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던 새롬성원산업을 370억여원에 인수해 'STX건설산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기존 그룹 계열 건설사인 STX건설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었다.
아울러 STX그룹은 새롬성원 합병 후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칸’을 론칭, 아산신도시에 물량을 공급하는 등 주택건설 부문에도 진출했다
STX그룹은 계열 건설사로 STX건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STX건설은 그룹내 공사만 처리하는 소규모 업체였던 만큼 주택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건설수주를 위해 새롬성원을 인수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새롬성원의 '부활의 꿈'은 건설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STX그룹은 2007년 10월 당초 추진하던 STX건설과 STX건설산업의 합병을 주주총회를 열어 무산시켰고, 1년후인 지난해 12월에는 STX건설산업의 사명을 과거의 새롬성원으로 환원시키고 대표이사도 옛 새롬성원 사람으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 STX그룹이 새롬성원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STX그룹은 새롬성원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STX그룹의 새롬성원 정상화 방침은 공염불이 된 셈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STX그룹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STX그룹이 법정관리 상태였던 새롬성원을 인수하며, 그룹측이 새롬성원 정상화 의지를 밝히자 채권단은 우선변제권을 포기하는 등 서둘러 새롬성원의 법정관리를 풀어준 바 있다.
또한 STX건설이 새롬성원 정상화 포기 의향을 비친 최근에는 경주와 강릉시 주택사업에 671억원 규모의 PF자금대출을 해준 솔로몬저축은행이 지급보증을 한 새롬성원과 STX건설에게 보증이행 의무를 요구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새롬성원이 혼자 뒤집어쓰고 STX그룹과 STX건설은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