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갔던 외국인이 장 막판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는 영향으로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했다.
17일 오후 3시 44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230억원을 매수하고 8930억원을 매도해 소규모지만 사흘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9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447억원 어치를 팔아 8거래일째 순매도에 집중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247억원)와 신한지주(233억원), LG(205억원), 한국전력(192억원), 하나금융지주(189억원), KT&G(139억원), 현대차(11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256억원)와 삼성화재(232억원), KT(224억원), 우리금융(199억원), LG디스플레이(162억원), NHN(161억원), LG화학(111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키움증권(34억원)과 CJ홈쇼핑(32억원), 태웅(28억원), 태광(26억원), 하나투어(12억원), SK브로드밴드(10억원) 등을 순매도했으며 서울반도체(102억원)를 대거 사들였고 메가스터디(12억원), 디지텍시스템(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의 매매를 보면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니가 따라온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산다 안산다의 문제가 아니라 종목별로 조정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살만한 종목들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주의 비중을 줄였다"면서 "종목별로 가져가야 할 종목과 버릴 종목 등을 교체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