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가시성 높고 수익성 우수..투자매력도 높아
시중 은행권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은행주 투자가 망설여진다면 차선책으로 지방은행주 투자로 시계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지방은행의 경우 기존의 수도권에 위치한 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이익가시성이 높고 수익성 우수하며 장기 성장가능성 높아 투자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에 따른 것.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대손비용 증가로 인한 은행 이익의 추가 악화와 장부 가치 훼손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불안한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익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은행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IT 버블, 카드사태 등의 자산건전성 악화시기에 그랬듯이 상당 기간 순자산가치 이하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는 분위기다.
올해 은행주 투자가 경기하락의 여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방은행주의 경우 기존 은행주 투자에 비해 경기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고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도 견조한 것으로 판단돼 대체 투자처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방은행은 낮은 잠재부실 규모와 양호한 순이자마진 방어역량으로 은행권 중 이익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가장 우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도 시중은행 대비 낮을 전망이고 장기 성장가능성 높아 상대적인 투자매력도 높다.
특히, 은행산업 재편시 M&A로 인한 성장 가능성이 증대될 경우 지역내 영업채널의 양적ㆍ질적 우수성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홍헌표 연구원은 "지방은행주는 기존의 시중 은행주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부터 한 발짝 벗어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지방은행 수익성을 감안할 때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자체 분석 결과, "올 2009년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합산 순이익이 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합산 ROA 0.58%, ROE 9.23%로 시중은행 평균 ROA 0.35%, ROE 6.05% 대비 우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잠재부실자산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이익불확실성이 낮고 순이자마진 방어 능력이 뛰어나 수익성이 시중은행보다 낫다"며 "지방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관리 역량은 오히려 높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