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적 선사 유치로 항만 활성화 속도 낸다

정부가 원화 가치 절하를 기회로 외국 선사의 국내 항만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는 셔틀선 운항이 연장되고, 평택ㆍ당진항은 컨테이너 부두 임대료를 15% 감면하는 등 추가 지원책을 시행한다.

16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13일 부산광역시 소재 부산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정종환 장관 주재로 국내항만을 이용하는 외국선사 한국주재 대표 및 항만운영 업체 CEO 등 25명이 참석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물경기 침체와 더불어 시작된 물동량 급감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항만업계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장관이 직접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컨테이너 터미널 임대료 인하 등 항만활성화 대책을 설명하고, 외국 선사에 대해서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국내항만을 이용할 경우 저비용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며 환적물량을 국내 항만에 적극 유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 중 부산항 북항-신항간 해상셔틀서비스 연장 운항, 부산항 북항-신항간 연속기항 선박에 대한 정박료 면제, 평택ㆍ당진항 컨테이너부두 임대료 15% 감면 등은 즉시 시행할 계획이며, 기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 국토해양부는 외국적 선사 유치를 위해 업계의 의견을 상시적으로 수렴해 지속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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