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소매판매 및 BOA 실적 호전..다우 7000선 복귀

미국증시는 12일(현지시간) 지난 2월의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호전세를 보인 데다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의 실적 호전 발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9.66포인트(3.46%) 상승한 7170.06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8포인트(4.07%) 오른 750.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54.46포인트(3.97%) 올라선 1426.10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용 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되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6주 연속 60만명을 웃돌았다는 소식으로 하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S&P는 이날 GE의 금융자회사인 GE캐피털의 자금상황을 이유로 GE와 GE캐피털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GE 주가는 등급 하락 소식에 잠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모습이었으나 재차 반등해 12.7% 상승 마감했다.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9000명 증가한 65만4000명을 기록해 6주 연속 60만명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 수준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재차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0.5% 감소를 웃도는 수준이다.

BOA CEO가 실적이 점차 호조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한 발언과 추가적인 정부의 자금지원은 불필요하다는 말에 상승 반전에 성공한 미 증시는 이후 장 막판까지 급격하게 상승 폭을 확대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이번주 씨티그룹과 JP모건의 CEO에 이어 케네스 루이스 BOA CEO까지 실적 호전 소식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점차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목별로는 소매판매 호전에 따른 소비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홈디포, 월마트가 나란히 3% 이상 상승세를 보였고 코카콜라, 캐터필러, 3M, 맥도날드 등이 2~3% 올랐다.

이날 실적 호전을 언급한 데 고무돼 미 증시 급등세를 주도햇던 금융주 역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BOA가 이날 무려 18% 이상 급등한 가운데 웰스파고도 17% 이상 급등했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도 13%, 8.4%씩 각각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지원을 요청했던 3월분 자금 20억달러가 필요없다고 밝힘에 따라 17%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원유 감산 기대감을 반영한 채 폭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4.70달러(11.1%) 오른 47.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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