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방문규 내정…文정부 거부감에 朴정부 출신 인선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을 내정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빠진 자리를 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로 채운 것이다.

방 행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맡고 박근혜 정부에선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2000~2003년 세계은행에 파견돼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근무하기도 했다.

보수정권인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이력을 쌓은 방 행장을 내정한 것은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천했던 윤 행장처럼 국민의힘으로부터 거부당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접 윤 대통령에 윤 행장 내정 거부 의사를 전달하는 등 극렬히 반발했고, 윤 행장은 스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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