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4만톤 규모 LPG탱크 건설

2010년 완공예정…연간 400억원 원가절감

삼성토탈이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치열해진 수출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원료다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토탈은 충남 대산공장 내에 4만t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탱크를 건설, 나프타분해공장(NCC; Naphtha Cracking Center) 주요원료인 나프타의 LPG 대체비율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NCC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료다변화 전략의 하나로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LPG 사용비중을 늘이기 위한 것"이라며 "2007년부터 본격 검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삼성토탈 대산공장 LPG 탱크는 지름 60m, 높이 30m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다. 약 6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며, 18개월의 공사를 거쳐 2010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토탈은 대규모 LPG 저장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원료사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물류비용을 대폭 감축하는 등 연간 400억 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주요원료인 나프타 이외 원료사용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연간 20%, LPG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여름철 기준으로는 약 4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토탈의 원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내 투자 활성화에도 일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은 2003년 삼성과 프랑스 토탈(TOTAL)그룹이 50대 50으로 합작한 이후 매년 투자를 지속해 지난 5년 누계 투자금액이 약 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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