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폭등..1470원 '돌파'

국내외 증시 악재 여전...환율 상승압력 강화

원ㆍ달러 환율이 사흘째 폭등하며 1470원선마저 돌파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보다 17.5원 오른 1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마감될 경우 지난해 12월 5일 1475.5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2원 오른 1466.7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단숨에 1470원선을 넘어선 후 1470원대 초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3.79% 폭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2.5% 정도 급락하고 있다. 최근 닷새동안 대량의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200억원 이상 순매도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 경기부양안에 대한 실망과 GM 및 클라이슬러의 파산 우려 등 최근 이틀동안 폭등했던 악재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의 상승압력이 여전히 큰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일은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430선이 무너지면서 폭등세를 연출했다"면서 "런던 등 역외시장 환율이 예상보다 낮은 1460원대에서 머물렀다는 점에서 보면 전일처럼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