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장학퀴즈 'SK장웬방' 10년장수 프로그램 선정

SK그룹 2000년부터 단독 후원

우리나라의 장학퀴즈의 중국판인 'SK 장웬방'이 최근 방송 10년 차의 장수 프로그램 반열에 올랐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인재경영의 기업문화를 중국에 접목하려고 2000년부터 이 퀴즈 프로그램을 단독 후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0년 1월1일 중국 베이징TV에서 처음 방영됐으며 고(故) 최종현 SK 회장의 인재양성 유지에 따라 SK가 올해로 36년째 지원하는 '장학퀴즈'의 중국판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TV 측은 이 프로그램에 특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SK가 한국과 중국에서 인재육성, 사회공헌 등에 이바지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프로그램에 기업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하고, 황금 시간대에 편성하는 등 파격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SK측 설명이다.

지난 9년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중국 고교생은 3천여 명에 달한다. 출연 신청 학생 수는 1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프로그램은 인재배출의 산실이기도 하다.

해마다 최대 6주 연속 우승자 4∼5명이 참여하는 연장원전 출전자 37명(고교 재학 7명 제외) 전원이 칭화대, 베이징대, 상하이교통대 등 명문대에 진학했거나 해외유학을 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 장웬방'의 인기에 힘입어 SK에 대한 중국인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가 지난해 갤럽에 의뢰해 중국인이 SK 브랜드를 인지하게 된 경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5.8%가 TV를 꼽았다. 이는 SK가 '장웬방' 시간대에만 하는 공익성 광고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결과로 풀이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장학퀴즈'가 국내에서 SK를 나타내는 하나의 기업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면, `장웬방'은 중국에 한국을 알리는 `국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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