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ㆍ이수건설 등 해외 프로젝트 회생 발판 마련
정부가 워크아웃 해당 건설사의 해외계약에 대한 보증 지원에 나서면서 해외공사 수주량이 많은 건설사들이 한시름 놓을것으로 보인다.
4일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경남기업 등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한 해외건설 보증서 발급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해당 건설사와 채권단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워크아웃 대상 12개 건설사들은 1월말 통계로 해외 11국에서 모두 44억달러 규모의 공사 34개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말 4억8319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인프라 건설사업을 수주한 경남기업이나 리비아 젠탄 지역에서 공사비 4억1590만달러 규모의 3300가구 아파트 및 공공시설 공사를 단독으로 계약 체결한 이수건설 등의 프로젝트가 회생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건설사는 최근 C등급 낙인으로 인해 해외공사 보증은 커녕 국내 공공공사 수주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와 관련 수출보험공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은행간 채권 확정 문제로 인해 보증 발급이 어려웠으나 정부의 방침 확정으로 가능해진 것"이라며 "어렵게 수주한 해외 도급공사에 보증 발급이 안 되는 것은 국가신인도와도 관련있는 문제라 금융권이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규 수주 때에는 채권 금융기관이 사업성 여부를 엄격히 평가해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해외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일부 건설사가 보증서 발급이 지연돼 계약이 취소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가 보증서를 발급하도록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