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 이어가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지켰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세 자릿수 고성장세다.

26일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1~5월 중국을 제외한 각국 등록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양은 46.2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이 16.4GWh로 2.7배 급증하면서 1위를 달렸다. 2위 파나소닉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어 삼성SDI가 106.1% 증가한 4.7GWh를 기록,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를 지켰다.

SK이노베이션은 약 2.5배의 고성장세로 근소한 차이로 CATL을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CATL은 비록 5위로 밀리긴 했지만,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필두로 푸조 e-2008, 오펠(복스홀) 코르사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4배가 넘는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3사 역시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3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 효과를 봤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한편, 2021년 5월 배터리 사용량은 11.1GWh로 전년 동월 대비 3.5배 늘어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4.7배에 육박하는 성장률로 1위를 점유했으며,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주요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