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회장 “2007년부터 임기내 사퇴하려고 했다”

CEOㆍ사외이사에 대한 사회적 불신에 대해 고민 깊어

이구택 포스코 회장(사진)은 15일 “오늘 오전 열린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잔여임기를 놔두고 사퇴하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인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009 CEO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계획을 보고한 뒤 이사회 말미에 사임의사를 표했으며, 이사회도 이미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고 있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사외이사진으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가 오후부터 가동돼 차기 회장 후보를 물색한 뒤 정기주주총회(2월 27일 예정) 3주 전인 내달 6일이면 차기 회장 후보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CEO는 임기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지난 2007년 재선임 된 당시부터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07년 재선임이 됐을 때 가장 고민이 됐던 문제는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들과의 관계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었다”며 “포스코와 같이 대주주가 없고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되는 회사가 많은 것인 선진국형 기업형태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위 시선에 대해 부담을 느꼈음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포스코의 CEO 자격으로 언론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만나는 기회는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며 “그동안 저와 포스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포럼이 끝난 뒤 수많은 취재진들의 질문공세에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서둘러 증권거래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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