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내수 판매 급감, 노사관계 악화일로...8일 운명 갈림길
내수판매 부진, 대주주 상하이차의 철수 가능성, 노사관계 악화 등으로 쌍용자동차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 2일 발표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12월 판매실적을 보면 대부분이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특히 쌍용차는 내수 판매 2953대로 전년동월대비 44.5% 급감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3만916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5.4% 감소했다.
쌍용차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판매대수가 적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지난 2007년 6만616대에서 2008년 3만9165대로의 내수 하락은 심각한 수준의 경영악화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게다가 8일 쌍용차는 운명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나 임금 삭감 등이 포함된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쌍용차가 이사회에서 대규모 감원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화통신은 "이사회가 대규모 감원을 확정할 경우 노사분쟁을 유발, 쌍용차 생산라인에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쌍용차 노조에서는 "단 한명의 구조조정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상하이차가 인수한 4년여간 1500명이나 회사를 떠났다"며 "아무리 강도 높은 안이 나온다 해도 단 한 사람의 구조조정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 결과는 오는 9일 최형탁 쌍용차 사장이 귀국한 이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노사관계의 원만한 해결과 출시예정인 신차종 C200이 좋은 성적을 거둬 추락하는 쌍용차의 위상에 반전을 꾀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 쌍용차 내부적으로 많은 악재들이 곪아 있어 쉽게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