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소비자물가 4.7%상승...10년만에 최고치

올 한해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4.7% 올라 외환위기 시절 1998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증가세는 지난 8월부터 다섯 달 연속 둔화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08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7.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휘발유(11.6%), 경유(26.8%), 등유(31.7%), LPG(자동차용:30.0%), 돼지고기(17.1%), 우유(14.0%)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고 귤(-38.0%), 이동전화데이터통화료(-15.9%), 배추(-22.2%), 사과(-13.0%) 등은 연간 가격 하락폭이 컸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에 비해 5.4%나 올랐고 지역별로는 강릉의 물가상승률이 6%를 기록하면서 강원도 지역이 평균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를 기록하며 3개월연속 4%대를 기록하며 다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등으로 5개월 연속 둔화됐다.

이는 그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적됐던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및 도시가스 요금의 인하 등에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석유류 등의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전체적인 소비자물가가 다소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근원물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1월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전년동월비 4.5%를 기록하고 12월에도 4.1%를 기록하면서 3개월연속 4%대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석유류가 전월대비 -8.8%를 기록하고, 농산물이 전년동월비 -3.1%를 기록하는 등 이로인한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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