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첨단 불공정거래 기법으로 시장 감시 강화

내년 2월부터 시장감시 실무에 적용 예정

증권선물거래소가 첨단 불공정거래 적발기법을 개발, 내년 2월부터 시장감시 실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불공정거래가 통신 수단의 발달로 과거와는 달리 대형화,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으며, 특히 상호 연계된 다수의 계좌가 동원되는 등 시장감시 측면에서 여러 증권사에 분산된 불공정거래 혐의계좌를 찾는 것이 핵심 과제중의 하나로 이러한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 증권사의 여러 계좌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적발기법(이하 연계계좌 적발기법)'을 개발, 적용한다고 밝혔다.

연계계좌 적발기법은 작전세력 등이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분산해 주가를 조종하는 경우에 이들 계좌의 주문, 체결내역 등 거래패턴을 전산시스템으로 자동 분석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할 수 있는 최신 감시기법이란 설명이다.

거래소는 연계계좌 적발기법이 시장감시 실무에 적용될 경우 불공정거래 감시체제의 적시성 및 정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분산해 시세에 관여하는 경우는 물론 상장법인의 내부자가 주가변동 전에 미공개정보를 미리 알고 다수 계좌로 분산해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에도 적발이 가능하며, 계좌를 분산해 이뤄지는 허수성호가, 통정거래 등 불공정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불건전거래의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 조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시장감시 그래픽분석툴 등을 추가로 개발해 연계계좌 적발기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차원에서 해외 거래소를 대상으로 시장감시 프로세스 및 시스템의 상품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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