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50원 위협..."연말까지 변동성 확대"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면서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9.0원 상승한 1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툴동안 48원이나 급등하면서 5거래일만에 1330원로 복귀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오른 131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장중 1316.0원까지 올랐다가 1310원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다시 매수가 급증하면서 장중 1349원까지 치솟으면서 135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1330원로 다시 내려앉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이날 코스피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6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원화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면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선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연말을 앞두고 자금결제를 위한 기업의 달러 수요가 몰리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라며 "연말까지는 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