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美증시 하락 여파...이틀째 하락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증시의 하락 마감 여파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6포인트(0.88%) 밀려난 1169.25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는 전날(22일 현지시간) 자동차 및 소매판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우울한 향후 전망에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개장 초 이러한 미 증시 하락 여파를 고스란히 흡수하며 20포인트 가까이 급락,1160선 초반까지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시각 현재 개장초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을 주저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선 반면 개인의 저가 매기 형성에 따른 결과로 개장초 보다 낙폭을 축소시킨 모습이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61억원, 35억원씩 각각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10억원,117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은행, 의료정밀, 건설, 전기전자 업종 등이 1% 내외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보험, 전기가스, 의약품, 음식료, 기계 업종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현대차가 이날 3.72% 떨어진 가운데 POSCO, KB금융, KT,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1% 이상 내림세를 시현중이고 삼성전자, 신세계, LG전자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삼성화재,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1%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 증시 하락 여파에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증시 반등세 지속에 따른 부담때문인지 지수 흐름상 상승 분위기는 유지되고 있지만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 1200선에 대한 저항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