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규제 완화 유보에도 정책기조 여전히 긍정적"-삼성證

삼성증권은 23일 국토해양부의 2009년 업무보고와 관련해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유보에도 불구하고 정책기조의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주된 관심사였던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강남 3구 규제해제, 양도소득세 면제 등

이 최종적으로 결론나지 않았지만 부동산 규제완화조치가 일시에 시행되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시행시점을 조절하면서 발표되는 것이 2009년 상반기중 건설주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만약 부동산 규제완화가 일시에 이뤄졌다면 건설주 반등세를 이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건설업을 둘러싼 위기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증시재료 소진에 따른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허 연구원은 "건설주는 지난 11월 20일 123.2포인트를 저점으로 시장수익률을 17% 상회하는 등 주가의 단기급등으로 매물출회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현재까지 건설산업내 레버리징효과가 충분치 않았고 부외부채(簿外負債)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흐름이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1군 투자종목인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과 단기적으로 우발채무(偶發債務) 리스크가 이미 노출된 2군 투자종목인 대림산업,현대산업과 같은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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