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건축·재개발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2일 정부의 제2롯데월드 허용방침과 관련해 "당혹감과 분노감을 감출 수 없다"며 반발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중원구 21개 주택 재건축 조합으로 구성된 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서울공항의 비행장애를 이유로 성남지역 건축고도를 45m로 제한해놓고 555m나 되는 초고층 제2롯데월드 허가를 내준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해다.
연합회는 이어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정작 성남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고도제한 완화를 외면한 채 재벌을 위해 초고층 건축허가를 내준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물리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합동회의'와 함께 24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 방침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지상 112층(555m)의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하려 하자 수정·중원구 지역 주택 재건축조합들이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 등으로 고도제한이 강화돼 사업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반발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