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단기급등+연속상승 '부담감'...코스피 '주춤'

증시 전문가 "잠시 숨고르기 일 뿐 추가상승 여력 남아 있다"

단기 급등과 연속 상승이라는 부담감으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약간의 조정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300원대로 복귀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12%) 하락한 1179.61을 기록하면서 6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12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수세를 줄이며 결국 순매도로 전환, 지수 상승폭을 줄여 나가며 하락 반전했다.

특히 더 이상의 매수여력이 남아 있지 않는 기관이 단기급등과 연속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각각 1291억원, 196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159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장은 연속상승세를 이어가며 3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포인트(1.05%) 상승한 346.04를 기록하며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억원, 4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상승한 13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닷새동안 하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장 중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내외에서 매수세가 들어오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장 초반 상승분위기였으나 단기급등과 연일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하락막마했다"며 "아울러 국내 건설사에 대한 부양정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하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성 팀장은 "국내 경기부양책은 이미 주가에 반영될 만큼 됐고 앞으로 미국 시장 반응이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시장 역시 최악의 상황인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자동차 업체의 구제원칙 확정 등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이번 지수 반등은 시장의 예상을 능가하는 호재들과 이로 인한 추가 상승에 대한 심리적

인 기대감에 의해 나타났다"며 "12월 들어 한국은 유럽과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약 5% 정도 상대적으로 더 상승하여 다소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23일 미국 주택 지표 이외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없고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 응책 마련과 기준금리결정도 일단락됐다"며 "시장에 큰 재료 없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주 증시는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주 후반으로 가면서 정책 공백기 및 우호적인 수급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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