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경쟁 막고 자율규제 강화

황 회장은 이날 한국증권업협회 트레이딩룸에서 한국금융투자협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뒤 첫 기자회견에서“자통법 시행 이후 모든 책임은 회원사들이 져야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최근“자신도 이해하지 못 하는 파생상품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이어 회원사들간 과당경쟁을 지양하며 자통법 시행 이후 자본시장의 선진화로 삼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회원사들간 과당경쟁이 과연 누구한테 도움이 될까 질문을 던져 보았다"며 "경영자 몇 명의 승리감을 위해 부가가치가 없는 경쟁은 삼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증권업협회, 자산운영협회, 선물협회 등 3개 협회 통합시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황 회장은“증협은 2년간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등 조직 슬림화에 힘써왔는데, 나머지 2개 협회의 사정은 파악하지 못 했다”며“통합 후 상세하게 파악한 후 구조조정 여부 등을 결정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최근 기업들의 구조조정 등의 분위기에 휩쓸린“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황 회장은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낙관적으로 본다”며“위기가 극복되면 한국 기업에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 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개 협회가 통합된 협회로,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내년 2월4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