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시장 모두 주간 상승률 7% 상회로 투자심리 회복 평가
연말 시장 참가자들의 주식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코스피지수 1200선 돌파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고,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주간 상승률이 7%를 기록하며 탄력적인 반등세를 기록, 완연한 투자심리 회복을 보였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증권업계는 기술적으로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에서 강한 지지라인 구축을 하고 있지만 10일 투자심리도가 이틀 연속 90%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1200선 돌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12월 반등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업종은 단연 금융, 건설, 철강 등 정부정책 관련주라고 평가받는 가운데 지난 주말 최근 상승흐름에서 소외됐던 반도체업종 마저 상승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은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로 꾸준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00선 돌파 여부는 강력한 정책 요인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국내 경제 여건의 펀더멘털 악화와 더불어 대외여건의 정책 변화에 따라 연말 장세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요인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일단 1200선 돌파를 이끌더라도 안정적인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는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치를 추가적으로 높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그 이유로 정책 요인에 대한 시장기대가 시간이 지나면서 체감할 수 있다는 점과 12월 반등 국면을 이끈 수급구조 개선이 배당기산일 이후에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 부시 행정부가 비록 미봉책이지만 GM과 크라이슬러에 총 174억 달러의 구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파산 우려에 대한 고비는 넘겼다"며 "부도 위험 완화에 따른 국내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유동성 확대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정부대책이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상으로도 프로그램 매수세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최근 장중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 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차익물량이 이번주에도 꾸준히 시장에서 소화된다면 반등 탄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유동성 부족현상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완화 속에 진행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기조와 더불어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의 기본적인 불안요인이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따라서 최근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의 버팀목으로 작용하는 과정에서 수익률갭 맞추기 차원의 업종별 순환매를 고려했을 때 반등세 지속시 코스피 상승률을 상대적으로 따라가지 못했던 제약, 음식료, IT 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