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공기업 개혁 ⑨한국가스공사

몸집 줄여 구조조정 앞장

한국가스공사는 주강수 사장 취임 후 시작된 조직 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현재 6본부 6실(원)체계를 4본부 16처(실)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현행 지원본부, 기획본부, 마케팅본부, 사업개발본부, 시설운영본부, 건설본부 등 6본부를 지원본부, 자원사업본부, 생산본부, 공급본부 등 4본부로 개편할 방침이다.

이는 기획본부를 폐지하고 마케팅본부와 사업개발본부를 자원사업본부로 통합하는 것. 또 건설본부와 시설운영본부를 해체해 사업특성을 고려해 생산본부와 공급본부에 나눠 재배치된다. 이에 따라 150여명 가량이 전환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원은 실 단위의 조직인 연구개발실로 축소하고 보좌역 제도가 폐지돼 기존 6실(원)조직은 16처(실)로 조정, 기존 처 및 실장 제도가 부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팀과 비서팀은 사장 직속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팀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조직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전사적으로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다만 사업본부 내 러시아사업단 등 일부 조직은 확대·신설시켜 러시아 PNG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본부체제의 개편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팀별 설계나 정원 배정 등 인력운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노사협의를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게 가스공사는 광고비, 업무추진비 해외출장비 등 소모성 경비를 아껴 올해 연간 240억원을 절감했으며 임직원들에게 해외출장 대신 무선·통신수단을 적극 활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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