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최근 채권투자가 국채를 넘어 회사채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유동성이 국채로 몰리면서 국채매입 붐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회사채로도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국채금리 하락속도가 회사채보다 빨라 금리하락에도 불구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됐는데
최근 이같은 움직임이 본래의 국채보다 회사채 수익률이 더 크게 하락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한편 무디스가 발표하는 회사채 평균금리는 최고 8%까지 상승한 후 전일 6.54%(-23bp)로 하락하였고, BAA 등급 회사채 금리는 최고 9.54%에서 8.22%(-26bp)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로금리 확산으로 국채금리가 더 이상 하락할 수 없는 하한선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신용 스프레드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의도대로 국고채부터 통안채, 은행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는 '스필오버(spill over)'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물론 금융기관 자산건전성과 미 자동차 '빅3' 처리문제, 그리고 기업구구조정 확산에 따른 소비자 부실 등의 문제 등이 여전해 실질적인 신용경색 완화로 진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파산위험이 낮은 회사채로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안전자산 매력도가 너무 낮아져 위험은 작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우량 회사채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고 이는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것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에서 수익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신용경색 완화가 진전되는 모습과 함께 자동차 '빅3' 처리 문제 등 남아 있는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부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에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 중 하나로 이러한 흐름을 해석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